2016. 8. 8. 일본 포켓몬고 후기 - 소소한 중독성




이 글은 



2016. 8. 8. 저녁 11시부터 

2016. 8. 10. 아침 11시까지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2박3일 포켓몬고를 한 개인적인 경험이다. 











최근 서울에서 벌어진 인그레스 전투 화면이다. 

100명정도 참여했다고 한다. 





국내 인그레스 한 유저에 말에 따르면

포켓몬고는 인그레스 게임 맵 기반으로 

시판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속초에서도 이를 확인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속초, 고성 일원, 울산 간절곶 등 

일부지역에서만 된다. 





나는 모든 지역에서 포켓몬이 될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궁금해서 

일본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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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포켓몬고를 설치하고 

그날 밤 바로 오다이바로 갔다. 

넓은 곳에서 포켓몬을 느끼고 싶었다. 









도쿄 관광지 오다이바에 설치된

포켓몬고 구조물이다. 

천막재질인데, 터치를 인식한다. 








한국에서 다운 받은 포켓몬가 

장소 설정 때문에 되지 않는다.



일본으로 구글 아이디를 다시 만들어 

포켓몬고를 받는다. 







검색한 후, 







설치하려는 데, 

아직도 한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다시 받아서 설치한다. 








설치한다. 








설치중이다. 






구글로 로그인했다. 









업데이트 확인 후에 









실행된다. 











포켓몬고 관련해서 읽었던 포스팅에서 

피카추를 잡으려면 




처음에 나오는 몬스터를 

무시하라고 해서 무시했다. 
















위 포켓몬고 화면은 


아래 구글 지도 정보와 비슷하게 보인다. 










도쿄 유명 관광지  오다이바로 

이동하는 모노레일 안이다. 











이동 후 계속 피카추를 찾고 있다. 







포켓몬고를 설치하고 

2시간만에 

저기 구석에 피카추가 보인다. 











처음으로 피카추를 잡는 영상이다. 




밤이라 영상이 흐렸지만 




내가 보는 현실 속에 

피카추를 잡는 경험은 신기했다. 




물론 평면으로 피카추가 나와서 이질감이 있었지만 

현실속에서 피카추가 움직이고 있었고, 

난 잡았다. 








지도 위 보이는 하늘 색 큐브 근처로 가면 

동그란 포켓볼 모양으로 변한다. 



이곳에서 포켓볼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포켓몬고에서는 이곳을 포켓스탑이라고 한다) 






오다이바 모노레일을 타고 

포켓볼을 받은 흔적이다. 


포켓볼을 받은 장소는 

보라색으로 변하고 


일정 시간 후에 다시 하늘색으로 바뀐다. 









멀리있는 장소는 

"포켓스탑이 너무 멀리 있습니다"는 문구가 나온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터치한 후 

좌우로 돌렸다. 


사진이 돌아가며 

주로 포켓볼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준다. 



아이템은 가방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용량이 정해져있다. 







다음날 찾아간 곳에서도 포켓몬은 계속되었다. 









아침이 되자 현실 사물과 

포켓몬고의 증강현실이 잘 보인다. 








오른쪽 위 AR화면을 활성화 하면 

카메라에서 보이는 실제 현실을 

포켓몬고 증강현실과 같이 보여준다. 








몬스터를 잡은 후 

포켓볼의 모습이다. 


빨간색 봉인이 되었다. 





오후엔 오다이바로 다시 갔다. 








레인보우 브리지가 보이는 

한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라 




이동하지 않아도 

계속 포켓몬이 출현했다. 




바다 근처라 물 관련 몬스터들이 많이 나왔다. 


물고기 형태도 나오고 







독수리 형태도 나온다 .







물론 오리 형태도 나왔다. 








익숙한 솜씨로 잡고, 또 잡았다. 









꼬부기라고 불리는 


포켓몬이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희안한 현상을 발견한다. 









잡았는데, 


포켓볼을 부수고 나온다. 


다시 시도해서 잡았다. 








이 몬스터도 잡았다. 








다시 등장한 독수리 형태 몬스터 


1분 간격으로 상당히 많은 몬스터들이 나온다. 




서버에서 유동인구를 파악해서 

상황에 맞는 포켓몬을 제시해주는 알고리즘 같았다. 









1분 후에도 다른 포켓몬이.. 








또 1분 후에도 포켓몬이 계속 나온다. 


재밌다. 








2분 후에 등장한 자석모양 몬스터다. 









잡았다. 








어찌됐든 또 잡았다. 











다시 잡고, 








또 잡았다. 








거의 1분 간격으로 포켓몬이 등장한 곳이라서 


대박이었다. 







계속 잡고 







또 잡았다. 




이번에는 식당 밖에 나오니 


더 많은 종류의 몬스터가 나온다. 







물개형태 몬스터다. 







레벨업이 되면서 여러 선물을 받았다. 








계속 포켓볼을 모으다 보니 

가방에 가득찼다. 


그래서 지우는 화면이다. 







시내를 이동하는 지하철에도 등장한 포켓몬 









지도에서 등장한 포켓몬을 선택하면 


카메라가 켜지며 포켓몬 위치를 알려준다. 


오른쪽으로 카메라를 비추라는 표시다. 









오른쪽 위 AR(증강현실)을 해제하면 

가상현실속 몬스터만 보인다. 







다시 실행하니 

현실속 포켓몬이 나왔다. 







밤에도 포켓몬은 어김없이 출몰한다. 






레벨 5부터는 체육관이라는 곳에서 

대전을 할 수 있다. 



왼쪽이 내 포켓몬인데 

그냥 녹듯이 졌다. 





상대는 피해를 전혀 보지 않았다. 






거의 지는 순간이다. 







숙소에 와서는 움직일 수 없으니 

루어라고 불리는 포케몬을 더 잘 보이게 하는 

아이템을 실행했다. 







일반 형태 포켓몬 10개를 모으니 메달을 준다. 








다음날 공항으로 가는 길에서도 


포켓몬은 계속 됐다. 



왼쪽 위 호수가 보이는데 

아래 구글지도와 동일하게 표현된다. 






현재 인그레스에서 등록된 지역 사물들이 

포켓몬고에서도 포켓스탑이란 이름으로 보인다. 







행운을 준다는 고양이 사진 포켓스탑이다. 









횡단보도 너머 가게 셧터 사진에 

포켓스탑 사진이 보인다. 










공항에서도 포켓몬은 출현했다. 







그렇게 나는 2박3일동안 레벨7이 되어 한국에 왔다. 












포켓몬고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이 있다. 


처음에는 큰 붐을 일으키겠지만, 나중에는 콘탠츠의 한계와 이동의 한계로 인해 시들어 질 것이다는 견해. 

때문에 일부 관심있는 성인들의 오락이 될 것이다는 견해. 




나는 초등학교 교사다. 


중고등학생은 모르겠지만, 초등학생들은 그냥 소소하게 포켓몬을 모으는 붐이 일어나고 

계속 진행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체육관을 점령해서 부수겠다는 생각보다는 

소소하게 포켓몬을 모으고, 자랑하는 문화가 벌어질 것 같다. 





현재 마인크래프트PE버젼이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것처럼 

포켓몬이 학생들에게 회자될 것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도입부에 크게 붐이 일어나고 난 후 그 다음이다. 






학교에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줘야 하고, 무슨 대비를 해야할런지 고민이다. 

물론 학교가 모든 것을 다해 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또 하나 생각은 여러 이슈로 국내 포켓몬고가 늦게 도입되는 상황의 안타까움이다. 




구글익스페디션 경우도 그랬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 체험하는 콘탠츠를 늦게 체험한다는 아쉬움이 든다. 




2박 3일동안 일본을 돌아다니며 

두 발바닥 모두에 큰 물집이 생겼지만,

물집이 아릴 때마다 포켓몬의 추억은 더 아리다. 









댓글

  1. 글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같은 교사의 입장에서 선생님의 생각에 동의하며 저의 생각은 이러합니다.

    포켓몬고의 열풍에 AR의 승리다, 콘텐츠의 승리다 이야기하지만 그건 어른들의 이야기이고 초등학생의 생각을 엿본다면 단순히 수집의 즐거움에 있지 않을까 싶다. 글 말미에 필자가 지적했다 시피 학생들이 포켓몬을 잡고 자랑하고 하는 과정에서 붐이 일어날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싶다.
    유행은 금방 시들해진다. 딱지가 그랬고, 또봇이, 터닝 메카드가 그러하다. 관심이 빠르게 변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더이상 자랑할 의미와 수집의 의미가 사라진다면 자연스레 포켓몬고의 열풍은 잦아드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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