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18_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7주차 후기 - 변수가 변수다.

2016. 5. 18. 오후 2시.


주소아 7주차 수업을 진행했다.


오늘 수업 전 주소아에서 제공하는 교재를
예습하며,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다.


나는 수학을 못 한다.

아니 산수를 못 한다.


중2 때 선생님이 싫어서
수학을 놓은 이후
수포자로 살다가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고3 때 수학만 7시간씩 공부했다.


그래서 인지

'수'라는 말만 들어도 싫다.


무서웠다.



수에 대한 학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오늘은 변수를 들어가는 날이라

잔뜩 긴장했다.



결국

교재 내용을 바꿔서 아주 쉽게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만샘 사과 먹기 게임" 이다.

https://scratch.mit.edu/projects/110158836/





'시간' 변수는 1초씩 증가하고,

'점수' 변수는 만샘 캐릭터가
사과에 닿으면 올라가고,
나비에 닿으면 내려가는 형태다.



먼저 전체 수업 영상이다.



(1번 카메라)


(2번 카메라)


(360도 캠코더 처음 부분)


(360도 캠코더 중간 부분)


수업영상을 찍을 때 

형광등 조명이 최대한 안 들어오게 찍었는데, 

잘 나온 것 같다. 


문제는 변수가 변수였다. 



먼저 학생 출석이 변수였다. 

오늘부로 딱 반환점을 도는 시점인데, 

처음 시작할 때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 많았다. 


어떤 6학년 학생은 출석만 하고 

도망갔다. 


이미 수료증에 관심 없는 이 학생들을 어떻게 끌어야 할지가 변수다. 


일단 내가 수업 들어가는 5학년 학생들에게는 최대한 이야기 해보겠지만 

강제로 끌어 앉혀 놓으면 

재미가 없음을 알기에 

묘한 수가 필요하다. 


오늘은 새 학생이 왔다. 

나는 무조건 환영했다. 



(지금 주소아 과정을 

내가 가르치는 5학년 90명 학생에게 똑같이 가르치고 있다. 

누구나 와서 진도를 따라 할 수 있도록 시스템 해 놓았다. )




일단 담임선생님에게 전화했다. 


학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에는 수업 전 일일이 한 명 한 명씩 

출석을 물어야 겠다. 


오늘은 더워서 아이스크림까지 

사놨는데.. 

아쉽다. 



그렇게 10분이 지나고

게릴라 미션을 설명했다. 


"여러분의 미션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소프트웨어 선물하기 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나는 예전에 

엔트리 김지현 대표님 생일에 만들어 놓은 

프로젝트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만들면 됩니다"

라고 설명했다. 


http://goo.gl/6WpyeU 에서 볼 수 있다. 






학생들에게 게릴라 미션을 설명하고 

인터뷰지, 작품개요, 작품 알고리즘 설명서 

총 3종 예시안을 나눠줬다. 






나눠주면서 

'이것을 학생들이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지금 근 5주째 개인별로 활동이 진행되어 버려서 

팀별로 와해가 되버린 상태다. 


팀별로 소환을 해서 

팁별 활동을 컴퓨터 없이 하게 해야 하나 

아니면 개인 코드 능력을 키워야 하나 고민이다. 


아직 교재에서 다룰 내용과 

스크래치에서 가르쳐줄 내용이 너무 많다. 



변수가 변수다. 








학생들이 변수를 어려워한다. 

변수를 연습할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야겠다. 



변수가 꼭 필요한 상황을 학생들에게 끌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할 듯하다. 

가능하면 피지컬로도 확장해서 지도할 수도 있겠다. 



이제 부터 진짜 고민이 시작되는 시점이 왔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학생들이 소프트웨어를 누릴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진다. 




아래는 학생들 작품이다. 

실력차이가 많이 나기 시작한다.  





(늘 앞자리에 차분히 앉아있는 여학생이다. 몰랑이가 귀엽다.)
(동물 키우기를 어떻게 만들게 해줄지 고민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수학자 가우스와 피타고라스 사진을 이용했다.)

(마우스로 조작하지 않고, 키보드로 하는 면이 인상깊다.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스프라이트를 가져올 수 있어서
자신만의 프로젝트가 구현되기 시작하고 있다. )


(바탕을 검정색으로 한 후 검정색인 박쥐사용해서 어렵게 만들었다.)



(야구공을 이용한 작품이다.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3학년 학생의 작품이다.
용이 게임을 닿으면 점수가 올라가고,
사자에 닿으면 점수가 내려가는 게임을 만들었다.)



(점수가 200이 되면 배경이 바뀌게 만들었다.)



(고양이가 바나나를 좋아하는 비현실적인 게임인 것같지만,
자신이 원숭이 띠라서 바나나에 닿으면 점수가 올라가게 표현했다고 한다)

(마인크래프트 돼지를 가져왔다.
이 여학생은 변수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냥 따라서 했다.
학생들을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고민이다.)




(작년 엔트리로 만든 게임을 생각해서 만든 프로젝트다. 실제 게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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